광주 국제비엔날레 3차 폴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 설계  2016. 1 ~ 2016. 3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 국제 비엔날레에서는 행사의 일환으로 도시 곳곳에 작은 폴리를 조성하여 시민들의 흥미와 도시 공간의 풍요로움을 제공해왔다. 3차 폴리 프로젝트에서는 국제적인 건축가와 작가를 대상으로 폴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그중에 하나를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하였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일상의 맛과 멋이라는 테마로서, 주변 일상의 풍경을 해석하기를 요청한바,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이는 건물 사이의 작은 틈을 일상과 비일상을 연결하는 통로로 해석하여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도시에는 건축법( 대지안의 공지 규정)에 의해 만들어져, 버려진 듯 방치된 건물 사이의 좁은 틈과 이를 막아선 문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아마 문 뒤로는 공사 후 남은 쓰레기나 잡초가 제멋대로 흐트러져 있을지도 모른다. 도시에서 일상의 멋을 찾는 다면 이런 일상의 공간을 상상을 통해 다시 보면 어떨까. 저 문 뒤로는 다른 세계가 펼쳐져 있고 문은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이럴 때 문은 책과 같이 다른 세상으로 통하게 하는 상상의 장치가 될수 있다. 책을 펼치듯 문을 열고 다른 세계와 만나자. 이때 문들은 도시의 도서관으로서 기능하며 우리 일상의 공간이 언제나 다른 곳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호기심의 대상으로서 다시 태어날 것이다.